2022. 10. 8. 10:30ㆍStudy/Marketing
컨텐츠 마케팅 서밋 2022 (Content Marketing Summit 2022)
05. The Power of Art in Brand Storytelling
예술이 브랜드의 스토리가 되는 방법 엘지랑 아디다스
오혜원, Kate Hyewon Oh
상무 | LG전자 HE사업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오혜원 상무는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로 시작하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ECD를 거쳐 제작본부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브랜드를 탄생시키고 성장시키는 일을 해왔다.
현재는 LG전자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또 다른 입장에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이진영, Ginny Lee
Head of Sports Marketing | 아디다스 코리아
이진영 부장은 글로벌 IT 기업 PR 담당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글로벌 영화사 마케팅 팀장을 맡았다. 아디다스 코리아에 2002 한일 월드컵 TFT 멤버로 합류한 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대변인, PR & Event 총괄 팀장, 브랜드 CSR & Sustainability 책임자 그리고 아디다스 코리아 최초의 여성 스포츠 마케팅 부서장과 키시티 브랜드 액티베이션 리드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THE FIRST”를 지향하는 마케터.
-아디다스 브랜드 캠페인 ‘Impossible is Nothing’-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의 한글 카피 제작
-아디다스 최초의 브랜드 러닝 플랫폼 ‘adidas miRUN’의 네이밍 & 컨셉 크리에이션과 기획 총괄
-아디다스 코리아 최초의 CSR & Sustainability 프로그램의 네이밍 & 컨셉 크리에이션 및 기획 총괄: ‘adidas miDream Foundation’, ‘Sport Needs Space’ with the City of Seoul
- 아디다스 아시아 퍼시픽 최초로 Sustainability 러닝 플랫폼 ‘Run For the Oceans’ 론칭
- 아디다스 코리아 최초의 여성 스포츠마케팅 리더
주재우, Jae-Woo Joo
국민대학교 경영대 & 테크노디자인대학원 경험디자인학과 교수주재우 교수는 국민대학교 경영대학과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마케팅과 경험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인문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토론토 대학교에서 마케팅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감에 기반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과 직관을 위배하는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을 활용하여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있으며 여러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What is the top priority for your business in the next 5 years? 라는 질문에 45.9%가 Customer Experience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이 Product로 33.6%, 마지막은 Pricing으로 20.5%의 응답률이 나왔다고 합니다. 점점 고객경험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업들의 예측이겠죠.
세션의 스피커로 나온 오혜원 LG전자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상무, 이진영 아디다스 코리아 부장. 자신들의 기업에서 진행했던 CX의 사례를 예시로 들어주었습니다.
LG 전자의 CX 사례 - 금성오락실
LG 전자의 오혜원 상무님이 말하는 고객경험의 핵심은 '연관성, 일관성, 지속성'이라고 합니다. 연관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해야 진정한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하였는데요, LG전자의 대표적인 고객경험 마케팅 사례로 금성오락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금성'은 LG의 예전 브랜드 이름이죠. LG가 생각하는 금성의 이미지는 신뢰와 믿음이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금성'이라는 키워드에 '오락실'이라는 재미있는 놀이 키워드를 더해서 사람들의 궁금함을 불러일으키려 한 것이지요.
그러면 왜 '오락실'이라는 키워드를 붙인걸까요? LG전자가 이 금성오락실을 통해서 이뤄내고자 했던 것은 LG전자의 올레드티비를 젊은이들과 연결시키기 였습니다. 순서대로 하면 어떻게 하면 이 올레드 티비의 2030의 구매율을 높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겠죠. 사실 TV를 산다는 것 자체가 요즘 1인가구가 많다졌다고 하지만 대부분 신혼부부나, 중년이상에서 구매가 이루어져 왔었잖아요. 하지만 LG 내부에서 조사를 해본 결과 젊은이들이 의외로 올레드티비를 경험하고 싶어한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TV화면을 보고 TV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놀이요소로 친근하게 다가가서 LG의 올레디 티비를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오락실'이라는 키워드를 붙이게 된 것입니다.
금성오락실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실제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올레드 게이밍 Zone'을 만들어 올레드TV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게임 뿐만 아니라 쉼터의 공간도 만들어 LG 스탠바이미를 경험할 수 있게도 하였습니다.
또한 고객경험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서 단순히 LG의 상품을 경험하는 존만 구성한 게 아니라 먹거리, 즐길거리, 찍을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방문한 사람들의 바이럴 효과를 위해 포토존과, 브랜드 경험 및 친밀도 상승을 위해 굿즈도 판매하였습니다. 단순히 경험뿐만 아니라 브랜드 팬덤도 만들고자 하는 LG의 목표가 보이는 것 같네요.
아까 오혜원 상무님이 생각한 고객경험의 중요성이 연관성, 일관성, 지속성이라고 했잖아요? 여기에서 LG는 지속성을 더하기 위해 금성오락관을 1회성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성수에서 처음 열어서 광안리, 베를린, 강남까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락실이라는 게 사실 요즘에는 잘 없는데 왜 이런 오락실이라는 키워드에 인테리어를 보면 레트로인지 뉴트로인지의 컨셉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실 금성이라는 이름을 쓴 것도 이 레트로를 살리기 위함이였겠죠? 이 컨셉에는 당시의 트렌드도 있었다고 합니다. 엔터테이먼트쪽에선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의 레트로 감성이 주를 이루고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익선동, 성수동, 을지로 같은 곳이 힙지로라 불리면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감성은 3040세대들에게는 추억을 불러 일으키고 1020에게는 힙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연령대가 좋아하는 게임을 붙여서 당시 트렌드 + 마케팅 목표 + LG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조합해서 금성오락관이라는 컨셉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LG에서 블로그마케팅도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마케팅 잘 못한다는 이야기를 없애고 싶었던 것 같네요. 트랜드에 맞는 MZ세대 취향저격 마케팅으로 금성오락관은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추가로 LG전자 마케팅에 관한 기사가 있어서 링크 공유해드립니다. (어나더키친·금성오락실 '핫플' 등극…LG전자 마케팅 확 달라졌네)
LG 전자의 CX 사례 - 프리즈 아트페어 (Frieze Art Fair)
LG 전자의 두번째 고객경험 마케팅 사례료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아트페어'에 참가한 것입니다. 프리즈 아트페어는 지난 영국의 대표적인 아트페어로 프랑스의 피아크(FIAC, Foire Internationale d’Art Contemporain), 스위스의 아트바젤(Art Basel)과 함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힌다고 합니다. 전자업체가 프리즈 아트페어에 참가해 단독 갤러리를 운영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아트페어랑 LG전자 올레드TV랑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요? 바로 예술작품을 올레드TV속으로 넣은 것입니다.
런던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아티스이자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와 컬래버 전시를 진행했다고 하고 프리즈 뉴욕(Frieze New York)에서는 NFT 아트의 창시자로 유명한 디지털 아티스트 케빈 맥코이(Kevin McCoy)와 컬래버 전시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TV는 드라마나 예능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TV를 하나의 캔버스로 만들어서 아트경혐 마케팅을 진행한 것입니다. 올레드 TV의 색감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고 새로운 분야와 고객을 확보할 수도 있는 시도였습다. 가전은 LG지! 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LG는 롤러블 TV, 접히는 TV, 얇은 TV 등 정말 다양한 상품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기술을 활용해 캔버스로도 활용되지만 TV자체가 예술작품이 되는 전시 오브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고객경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개인적으로 이 세션이 CMS 2022 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세션입니다. 다음편에서는 같은 세션의 아디다스 이진영 부장님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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