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 10:00ㆍStudy/Marketing
작년부터 꾸준히 보고, 듣고있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MZ세대입니다. 마케팅에서도 MZ세대를 하나의 타겟으로 어떻게 마케팅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성공리에 마무리한 MZ세대 타겟팅 마켓팅이 있는데, #셀럽도_다_무신사랑 캠페인이 바로 그것입니다.
MZ세대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부끄러움이 없고, 예전에는 부정적으로 쓰였던 '관종 (관심종자)' 라는 단어도 긍정적인 뉘앙스로 바꾸어서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며 관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다. 이런 성향으로인해 하나의 소비트렌드로 자리잡게 된 것이 'Meconomy (미코노미)'입니다. Meconomy란 나를 뜻하는 ME와 경제를 뜻하는 ECONOMY의 합성어로 자신을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트렌드를 말합니다. Jeremy Rifkin (제레미 리프킨)이 쓴 'The Age of Access (소유의 종말)'에서 처음 언급되었다고 합니다. 다꾸, 폰꾸, 플꾸... 다양한 ㅇ꾸가 나오고 있다. 무언가를 꾸미는 이 트렌드도 마찬가지로 미코노미에서 나온 소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과 취향을 위해서 자신의 취미에 소비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신사의 #셀럽도_다_무신사랑 캠페인
원래 Celebrity의 의미였던 셀럽이라는 단어를 Self Love의 줄임말로 이중적으로 사용해서 셀럽을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설명합니다. 무신사의 광고 모델이였던 유아인을 시작으로 많은 셀럽들이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캠페인은 진행됩니다. 그 중 몇 개의 영상을 가지고 왔습니다. 캡쳐만 봐도 영상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파악 될 수 있도록 핵심적인 부분을 캡쳐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캠페인 영상 안에 추천 아이템, 셀럽들의 스타일 등 패션적인 요소를 넣어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놓았고, 셀럽들의 말과 브랜드 마케팅과 이어지게 중간에 #다_무신사랑_해 문구를 넣었습니다. 마지막에는 #NEXT_LOVE라고 해서 다음에 영상이 업로드될 셀럽의 인터뷰 음성을 깔아서 다음 셀럽이 누굴지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영상을 주었습니다.
캠페인이라고해서 셀럽들의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영상을 클릭했다면 굉장히 무신사 마케팅스러운 영상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인터뷰 형식이긴 하지만 다듬어진 말은 이것이 결국 브랜드 광고 영상이구나 하는 인식은 없앨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평균 3분, 최대 3분 45초인 영상이기에 끝까지 보았지 5분 이상짜리 영상으로 만들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끝까지 봤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모델을 선정하게 되었을까 궁금해서 업로드 순서대로 캠페인 모델을 적어보았는데 요즘 많이 언급되는 '셀럽'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공통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유아인 ㅣ 연예인정호연 ㅣ 연예인구교환 ㅣ 연예인김희진 ㅣ 배구선수장항준 ㅣ 영화감독노제 ㅣ 댄서쇼미더머니 슬롬 ㅣ랩퍼 창모 ㅣ 랩퍼아이키 ㅣ 댄서이은지 ㅣ 연예인조세호 ㅣ 연예인침착맨 ㅣ 웹툰작가이미주 ㅣ 연예인현준 ㅣ 모델쇼미더머니 머드 ㅣ 랩퍼비오 ㅣ 랩퍼최소라 ㅣ 모델
배우가 3명, 코미디언과 예능인이 3명, 랩퍼가 4명, 댄서가 2명, 모델이 2명, 웹툰작가 1명, 영화감독 1명, 배구선수 1명
비중에는 랩퍼가 가장 많았는데 아무래도 무신사 브랜드 이미지와 랩퍼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지 않았나 싶습니다.
#셀럽도_다_무신사랑 캠페인은 두 달에 걸쳐 총 17개의 영상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 영상들은 누적 조회수 1300만회를 기록하고, 영상 속 제품 거래액은 41%가 증가되었고, 일부 브랜드 제품은 거래액이 10배이상 증가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무엇이 이 캠페인의 성공 요인이였을까요? 핫한 모델들만으로도 기본적으로 깔고가는 조회수? 버스정류장 광고까지 동원한 오프라인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으로 많은 사람들의 영상시청을 유도한 점?
모든 점들이 다 모여서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마케팅을 단순히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고정댓글을 활용해서 캠페인 페이지로의 이동을 유도했고,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영상 외의 흥미요소도 추가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도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한 셀럽 랜덤 쿠폰 이벤트도 열고, #셀럽도_다_무신사랑 캠페인을 통해 무신사를 처음 접하게 된 잠재 고객을 결제 고객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셀럽 쇼핑 혜택 항목을 달아서 첫구매, 친구초대시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넣어놨습니다. 마지막에는 공유버튼까지 알차게 구성해 놓았네요.
성공한 마케팅에는 이유가 있다.
무신사의 #셀럽도_다_무신사랑 캠페인을 보면서 한번 더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 이와 비슷한 미코노미 마케팅 사례로는 인스타그램의 '#그냥다좋아서그램' 챌린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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